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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잔상"

"갯벌의 시간과 질감을 입은 공간, 스테이 '잔상'"

영종도 스테이 '잔상'은 대지가 지닌 고유한 맥락인 갯벌의 물성을 건축적 언어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갯벌 표면에 새겨진 바람과 물결의 흔적(Ripple Mark)은 건물의 입면에서 매스(Mass)의 돌출과 후퇴를 통해 재해석되어, 빛의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역동적인 파사드를 형성한다. 내·외부를 관통하는 노출 콘크리트의 거칠고 솔직한 질감은 이러한 자연의 시간성을 공간 깊숙이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적인 장치이다. 특히 구조체의 열적 성능을 위해 내단열 시스템을 적용하면서도 실내 마감을 외부와 동일한 텍스처로 구현함으로써, 심미적 완결성과 쾌적한 거주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은 이 프로젝트의 기술적 성취라 할 수 있다.

공간의 경험은 시선의 통제와 개방을 통한 극적인 시퀀스로 완성된다. 방문객은 의도적으로 길게 계획된 좁은 진입 동선을 통과하며 긴장감을 축적하다, 마침내 마주하는 광활한 갯벌의 파노라마 뷰를 통해 극대화된 해방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공간의 압축과 이완(Compression and Release) 기법은 풍경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감각적인 사건으로 인지하게 만든다. 여정의 정점인 옥상 프라이빗 풀은 높은 가벽을 통해 시선과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여, 방문객이 오직 하늘과 갯벌만을 독점하며 깊은 사유에 잠길 수 있는 고립의 특권을 제공한다.

주소          인천 영종도
용도          근린생활시설
면적          322.15 ㎡
규모          지상 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시공          지아이피
사진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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