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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풀빌라
"하늘과 바다 사이, 경계를 지운 부유하는 쉼터"
“풀빌라 무아”는 강릉 주문진의 거친 파도와 푸른 바다를 평생 곁에 두고 살아온 토박이 건축주의 깊은 동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창 너머로 바다를 관조하는 정적인 머무름을 넘어, 건축물이 바다와 하늘 사이의 물리적 경계를 지우고 자연 속에 온전히 스며드는 경험을 원했습니다. 이는 땅 위에 육중하게 고정된 집이 아닌, 마치 망망대해 위에 떠 있는 배처럼 자유롭고 유연한 ‘부유(Floating)’의 감각을 공간에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축물은 대지 위에 가볍게 들어 올려진 형태로 계획되어, 마치 구름 위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비일상적인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시선을 가로막는 요소를 최소화하여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의 풍경을 내부로 깊숙이 끌어들임으로써, 머무르는 이들은 하늘과 바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각적 한계를 지운 이 투명한 스테이에서, 바다는 더 이상 바라보는 풍경이 아닌 감각하는 삶의 일부가 됩니다.

주소 강원도 강릉 (2022)
용도 민박업/ 스테이
면적 354.48 ㎡
규모 지상 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시공 우평
사진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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