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카페
"자연을 담아내는 무채색의 액자, 그러므로"
제주 한라수목원으로 향하는 길목, 울창한 녹음 사이에 정갈하게 내려앉은 '그러므로(Part 2)'는 화려한 장식 대신 절제의 미학을 택한 건축물입니다. 건물의 외관은 무채색의 모노 블록(Mono-brick)으로 마감되어, 주변의 역동적인 자연 풍광과 선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건축가는 건물을 돋보이게 하기보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제주의 자연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담백한 배경이 되기를 의도했습니다.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매스(Mass)는 그 자체로 단단한 조형미를 가지면서도, 시선을 자연스럽게 주변의 숲과 정원으로 흐르게 만드는 시각적 이정표 역할을 수행합니다.
내부 공간은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의 원리에 충실합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통창은 그 자체로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쏟아지는 햇살을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살아있는 그림을 선사합니다. 공간의 구획을 최소화하고 여백을 살린 배치는 방문객이 오롯이 창밖의 자연과 마주하며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복잡한 일상의 문장들이 이곳에서의 쉼을 통해 비로소 '그러므로'라는 접속사와 함께 평온한 결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힘, 이것이 이 공간이 가진 건축적 서사입니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2017)
용도 휴게음식점 / 카페
면적 230.45 ㎡
규모 지상 1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시공 지아이피
사진 지아이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