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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댁

“아들아 집이 오래되서 물이 센다. 근데 잘 살고 있다. 걱정하지 말아라.”

“부모님댁에 집하나지어드려야겠어요.”

“집이 오래되어 물이 샌다”는 부모님의 담담한 고백은 자녀가 건축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낡은 집에서의 불편함을 감내하며 자녀를 안심시키려는 부모님을 위해, 건축주는 가장 든든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노후화된 주택을 다시 짓는 행위를 넘어, 평생을 헌신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공간으로 구현한 헌정(Dedication)입니다.

새로 지어지는 집은 무엇보다 부모님의 편안하고 안전한 노후를 최우선 가치로 둡니다. 누수와 단열 취약성 등 기존 노후 주택의 기능적 문제들을 완벽하게 해결하여, 비와 바람으로부터 부모님을 보호하는 집의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자녀의 따뜻한 마음이 건축이라는 언어로 번역된 이 공간에서, 부모님은 계절의 변화와 관계없이 늘 쾌적하고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시게 될 것입니다.

주소          강원도 강릉
용도          단독주택
면적          106.55 ㎡
규모          지상 1층+다락
구조           SPF구조

시공           D.I.Y
사진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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